
크루즈 오토메이션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대량생산 준비를 세계 최초로 마쳤다고 발표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GM의 자율주행부문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카일 보그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늘 우리는 운전자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 대량 생산체제를 공개한다”며 “이는 단지 컨셉개념 디자인이 아니라 조립 공장에서 실제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M은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50대의 자동차를 시험운행 중이다. 이 차량의 운전석에는 여전히 사람이 앉아있긴 하지만 자동차는 전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작동한다고 크루즈 측은 밝혔다.
다만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을 위해서는 미국 현지 법 개정이 장애물로 남아있다. 현재 미 하원은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상원의 관문이 남아있다. 상원은 13일 자율주행 트럭에 관한 심의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량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