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가상화폐 광풍…튤립보다 더 심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위키피디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보다도 더 심하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폭발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400년 전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사재기로 심지어 집값을 훌쩍 넘어서는 알뿌리(구근원)까지 등장했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경제공황으로 이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역시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결국은 ‘튤립 광풍’처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이먼 회장은 또 가상화폐를 거래한 JP모건 소속 트레이더를 해고했다며 “(이는) 우리의 내부 규칙에 어긋나는 데다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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