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수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우선

비염이란 비강 내의 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코막힘, 콧물, 재채기, 후비루,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후각장애와 심한 두통, 수면장애까지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일으켜 비염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비염수술은 비대해진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시술로, 근래에는 고주파 기기를 통해 해당부위의 점막 부피를 위축시키는 방식을 적용하여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회복기간도 빨라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비염수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일부 병원들의 무분별한 수술 후기나 전후사진 비교 등의 광고로 환자들을 현혹해 수술 후 재발과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염수술의 경우, 환자의 코 상태파악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함께 동반된 코 질환에 따라 개인마다 적합한 수술방법 및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재발 방지 및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며, 코의 외형 및 내부 구조적인 문제까지 모두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 드림이비인후과 삼성점 오윤석 원장은 “최근 일부병원들의 비염수술후기들을 살펴보면 광고성 글이나 전후사진비교 등을 이용한 상담으로 환자들의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비염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술후기나 전후사진을 통한 설명이 아닌 반드시 코 관련 지식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우선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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