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 총출동, 역대급 SF 예고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가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의 시너지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진=소니 픽쳐스


오는 10월 12일 개봉인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제작진이 총출동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

먼저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촬영 감독으로 불리는 로저 디킨스가 촬영을 총괄했다. 로저 디킨스는 그간 <헤일, 시저!>(2016), <007 스카이폴>(2012),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9),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 <쇼생크 탈출>(1995) 등 여러 작품의 촬영을 담당하며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에 온전히 녹아 들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촬영 기법으로 호평 받아 왔다. 여기에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함께 작업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프리즈너스>(2013)를 통해 섬세한 조명과 그림자의 대비, 빛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촬영 거장이라며 극찬 세례를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블레이드 러너 ‘K’역을 맡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그는 두말할 필요 없는 대가다. 보면서도 믿지 못할 일들이 그의 작품에서 일어난다. 그와 함께 일해서 정말 좋았고, 너무나 감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촬영을 마치면서 로저 디킨스는 “이렇게 세트장도 수없이 많고, 조명 패턴도 다양한 영화는 처음이다. 누가 봐도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전해 그가 스크린에 구현해낼 장대하고 강렬한 비주얼에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한편 영화의 전체적인 컨셉과 비주얼을 설계하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데니스 가스너가 활약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데니스 가스너는 <숲속으로>(2014), <007 스카이폴>(2012), <빅 피쉬>(2003), <트루먼쇼>(1998) 등을 통해 매 작품마다 영화 속 세계를 완벽히 표현, 탁월한 비주얼적 감각을 인정 받았으며 제5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작업 과정에 대해 “디자인을 할 때 공중에서 외줄타기 하는 심정이었다. 원작이 SF의 바이블이기 때문에 원작과 이 영화 중 어느 한 쪽에 균형이 쏠리지 않도록 해야 했다.”고 밝히며, 이번 작품의 비주얼 컨셉과 디자인 부분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음은 물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여기에 폴 잉글리스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폴 잉글리스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1]에서 남다른 역량을 뽐내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실력 있는 아트디렉터로 인정 받았다. 그는 “이 영화는 리메이크 영화가 아니다. 우리가 <블레이드 러너>에서 본 것들 보다 더욱 새로운 것들로 채워져 있다.”고 언급해 이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할리우드 초호화 제작진이 합심해 만들어낸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그간 영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SF 작품으로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오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