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공장을 지배하고 있는 홍콩법인을 ‘3개 중국 공장’과 ‘베트남 공장’으로 인적분할해 중국 공장 지분 70%를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금호 측은 이날 자료를 통해 “중국 지분매각을 위해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하고 있다”며 “채권단에서 동의해주면 합작사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는 “사모펀드를 만들어 출자해 계열사 자금 동원 및 그룹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이날 “만약 (자구안이) 실패하면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 및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고유 권한인 우선매수권까지 걸고 금호타이어 정상화 없이는 그룹 재건의 꿈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담았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자구안 이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 공장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