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원에 표현된 ‘아시아의 미’, 아모레퍼시픽재단의 6번째 연구 총서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박은영 지음/ 서해문집/ 16,000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책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이 펴내고 있는 ‘아시아의 미(美)’ 총서 시리즈의 제6권이다. ‘아시아의 미’ 총서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기획하고 발간하는 인문교양 서적 시리즈로서, ‘아시아의 미’를 역사적, 예술사적, 문화인류학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제1권을 발간했으며, 향후 총 20여권에 이르는 시리즈를 엮어낼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연구 및 총서 편찬을 통해 서구 중심의 ‘미’ 개념을 넘어 ‘아시안 뷰티’의 의미와 가치를 전파한다는 포부다.

이 책은 한국 담양의 ‘소쇄원’과 중국 쑤저우의 ‘주오정위안’, 일본 교토의 ‘료안지’를 동아시아 3국의 대표적 정원(庭園)으로 꼽으면서 이들 정원의 풍경을 미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은근한 멋을 가진 한국 정원에 비해 환상적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가진 중국의 정원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일본 정원을 흥미롭게 비교했다. 이를 통해 삶의 공간이자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담은 정원이 3국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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