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등 2천 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참전용사 대표와 23개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전황 보고, 영상 시청, 참전용사 회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50년 9월 15일, 정확히 67년 전 상륙작전 때 해병대 제1연대 작전관이자 상륙돌격 소대장으로 참전한 이서근(93) 예비역 해병 대령은 기념식에서 당시 용맹했던 한국군과 유엔군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제갈 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2008년부터 매년 기념식 때마다 대규모 항공기·함정을 동원해 연출한 상륙작전 재연행사는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참전용사들은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서 열리는 감사 오찬에 참석하고 오후 2시부터 인천 중구청이 주관하는 ‘참전용사 호국보훈 시가행진’을 함께한다.
인천 아트플랫폼∼정보산업고등학교의 2.1㎞ 구간에서 진행되는 시가행진에는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맞아 17일까지 인천에서는 관련 행사가 다양하게 이어진다.
15일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는 상륙작전 VR 체험, 태극기 에코백 만들기, 종이 전투비행기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16∼17일 부대에서 2,500톤급 신형 호위함 경기함, 4,900톤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 4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 등 함정 3척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상륙작전 장소이기도 한 월미도에서는 16∼17일 오후 3시 해군·해병 의장대 퍼레이드가 열리고 17일 오후 7시에는 한미 합동 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마련된다.
이밖에 국가유공자와 가족은 15∼22일 인천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