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2017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기념 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페라의 영원한 신화로 불리는 <라트라비아타>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이다.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상류층 집안의 자제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어리석은 인습,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와 같은 익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비올레타 역은 세계 오페라 무대의 차세대 프리마돈나로 국립오페라단 2015 <라트라비아타>, 최근 개최한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_La Traviata>의 비올레타 역을 맡아 호평 받은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는다. 알프레도 역은 국립오페라단 2016 <루살카> <로미오와 줄리엣> 등 국립오페라단과 꾸준히 호흡하고 있는 테너 김동원이, 제르몽 역은 풍부한 무대경험으로 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리톤 강기우가 맡는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황혜재, 테너 민경환, 바리톤 한진만, 베이스바리톤 김종표, 베이스 이준석 등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선사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