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4일까지 '서울 차 없는 주간'

차 없는 거리 운영 계획.


서울시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서울 차 없는 주간인 19일에 올 상반기에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고농도시 비장저감조치’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차량 운행 2부제 모의훈련을 하고,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과 자치구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차 없는 주간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시청과 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돼 공무원과 시민들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24일에는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서울이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수교(남단~북단)는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타타타(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한 달 교통비 타자)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며, 스마트교통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시민들이 마음껏 걸을 수 있는 보행축을 연결하고 차 없는 거리를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차 없는 주간 중에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작돼 40여개국 2,000여개 도시와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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