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있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은 함구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옵션의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7일 CNN에 출연해 “매티스 장군이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전술핵 재배치가 실제 고려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 당국이 일본 열도를 가로지른 지난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은 그 미사일이 양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