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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이 배우 김규리가 ‘무서워서 못하겠다’ 며 운 사실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MB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배우 문성근이 출연해 블랙리스트에 대해 말했다.
문성근은 이날 “많은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10년 간의 피해에서 온 공포로 인해 소송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으며, 82명의 피해자 중 김미화 씨를 포함한 5~6명 정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진행자 김현정이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규리에 대해 언급하며 “배우 김규리 씨에 대해서도 어제 많이 안타까워하셨다. 어떤 점이 그렇게 김규리 씨 생각하면 선배로서 먹먹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성근은 “배우 일생을 보면 20~30대에 연기력도 키우고 부지런히 자기를 알려서 입지를 확보해야 된다. 그런데 그분은 한창 알리고 연기력을 키우던 20대 후반, 30대 들어가면서 멈췄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셈이다. 댓글공작단의 공격을 굉장히 심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문성근은 “블랙리스트가 처음 발표됐을 때 (김규리가)그렇게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기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전하며 “나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선배님’ 하며 울더라”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어떤 이유에서건 보복은 안 된다”,“스타가 아닌 배우일수록 타격을 많이 받는 거 같다”,“고생 많이 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