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개막식에서 악수하는 신민준(왼쪽) 6단과 판팅위 9단. /사진제공=사이버오로
‘한중일 바둑삼국지’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전은 신민준 6단과 중국의 판팅위 9단의 대결.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신민준은 판팅위와의 대결도 처음이다.
농심신라면배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며 지난 대회에서는 판팅위의 7연승과 판윈뤄 6단의 끝내기로 중국이 우승했다. 통산 우승은 한국이 11회로 최다를 기록 중이고 6회의 중국이 뒤따르고 있다. 일본은 한 번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 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은 김지석·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으로 진용을 갖췄다. 박정환은 “농심신라면배는 지난해 제가 주장으로 나와 패하면서 4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 한국팀은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