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넘버와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그려낸 ‘베어 더 뮤지컬’은 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무대를 올린 후 전 세계 8개 국가에서 공연되며, 다수의 상을 수상 할 정도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1년 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베어 더 뮤지컬’은 배우와 관객과의 거리를 한층 더 가까이 하여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중극장이 아닌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브로드웨이 원작에 충실하여 더욱 섬세하고 밀도 높은 공연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수 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이번 ‘베어 더 뮤지컬’은 국내 초연 당시 참여했던 윤소호를 비롯하여 7일 간 진행된 1,000명이 넘는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을 선발 하였다.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부터 새로운 얼굴의 신인 배우들까지 총 21명의 배우들을 공개하며 업그레이드 된 ‘베어 더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교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학생이고, 킹카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중이며, 그와의 커밍아웃을 원하는 소신있는 성격의 피터役에는 ‘지구를 지켜라’, ‘스모크’, ‘스위니토드’ 등의 작품과 2015년 국내 초연 당시 피터 역으로 큰 활약을 했던 윤소호가 다시 한번 돌아온다. 또한 ‘오디션’, ‘정글라이프’ 등에서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 강찬과 ‘여신님이 보고계셔’, ‘모범생들’, ‘꽃보다 남자’, ‘블랙메리포핀스’ 등에서 활약하며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정휘가 캐스팅 되었다.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가장 인기 있고 잘 나가는 킹카 제이슨役에는 ‘사의 찬미’, ‘보도지침’, ‘비스티’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와 함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고상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알버트 역으로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던 임준혁,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어 ‘베어 더 뮤지컬’로 데뷔하게 된 신예 노윤이 합류하게 되었다.
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받는 여학생 아이비役에는 ‘위대한 캣츠비’, ‘로미오와줄리엣’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양서윤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창작진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오디션에서 선발된 신예 허혜진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외에도 우수한 성적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모범생이지만 킹카 제이슨에게 늘 밀리는 남학생 맷 役에는 ‘청춘인터뷰’, ‘수다연극’의 이동환과 ‘미드나잇’의 도정연, 질투심 많은 제이슨의 쌍둥이 남매 나디아 役에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인 김지혜, 성 세실리아의 보수적인 신부 役에는 ‘아리랑’, ‘머더포투’의 제병진, 샨텔수녀와 클레어 1인 2역에는 정영아와 도율희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루카스 役에는 ‘햄릿’, ‘킹키부츠’ 등에서 활약한 박성광이 선발 되었으며, 김영오(잭 역), 김찬종(앨런 역), 이다솜(타냐 역), 박시인(카이라 역), 구다빈(다이앤 역), 권소이(로리 역)까지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워진 ‘베어 더 뮤지컬’을 보여줄 배우들로 캐스팅을 완성했다.
또한, ‘베어 더 뮤지컬’의 국내 초연 공연부터 함께해온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가 합류하여 또 한번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 공연마다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베어 더 뮤지컬’이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9월 26일(화) 오후 2시 프리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