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장중 주가 15만원 터치…시총 18조 돌파

셀트리온(068270) 주가가 연일 강세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수혜를 입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2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0% 오른 14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 날 장 초반 15만500원까지 주가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8조원을 넘어서면서 몸집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 날 주가 상승은 전일 화이자가 미국 펜실베니아 지방법원에 J&J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영향이 크다. 그간 J&J가 사보험사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 패키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셀트리온의 미국 유통 파트너 화이자는 인플렉트라를 사보험사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소송으로 J&J의 전략에 제동이 걸릴 경우 인플렉트라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J&J의 시장 방어 전략에 화이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은 굳건한 바이오 시밀러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이라며 “과도한 의료비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의지 역시 확고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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