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KT&G 주식매각 철회에 약세…중장기 긍정적 전망

기업은행(024110)이 KT&G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6분 현재 기업은행은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기업은행은 이사회 결의에서 올해 매각하기로 했던 KT&G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 위험 가중치 확대에 따른 자본비율 훼손 영향 미미, 실적 개선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BIS 비율 제고, 상반기 초과 이익 달성 등이 이유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대규모 매각차익 실현과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 소멸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기업은행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 광점에서 기업은행의 자본관리와 수익성에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은행산업 규제가 주로 가계대출을 겨냥하는데 정책금융회사로 중소기업대출에 특화되어 있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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