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달 자산 축소...12월 금리인상 유력

옐런 "경기 회복세 강하다" 자신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부터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에 돌입하기로 했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100억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향후 수년에 걸쳐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1.00~1.25%)를 동결했지만 오는 12월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해 각종 채권을 대규모 사들여왔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9년 전 약 9,000억달러에서 현재 4조5,000억달러로 불어난 상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자산 축소 개시 배경에 대해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회복이 강한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미국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상향하고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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