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청주 대청호 오지 마을부부의 탐나는 간식 ‘콩 밀개떡’



21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맛나다 떡’ 4부 ‘오지라서 더 맛있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오지마을 부부의 탐나는 간식 ‘콩밀개떡’

“이렇게 한 오백 년 살 각오 하고 살면 디야~ 알았어?”

충청북도 청주, 길게 늘어진 대청호를 하염없이 따라가다 보면 호수의 끝자락, 제일 윗집에 김이웅(74), 김희순(66) 부부가 산다.

대청댐이 생기면서 오지가 된 마을. 사람들은 다들 떠났지만 부부는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소로 밭을 갈고 밭에서 나는 것들로만 반찬을 만들어 먹는 오지생활.

티격태격하면서도 남편은 뭐든 아내와 함께 하려고 한다는데.


일이 힘들어서인지 밥을 먹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떡을 만드는 아내.

어려서 친정어머니가 많이 해줬고 그래서 자녀들 키울 때도 많이 해주곤 했다는데.

밀가루 반죽에 직접 기른 강낭콩을 얹어 가마솥에 쪄 만든 ‘콩 밀개떡’.

처음 먹어본 며느리도 자꾸 찾을 정도로 별식이다.

떡이 익어가는 냄새에 신이 난 남편은 특별히 마당 앞에 상을 차리며 분위기를 낸다.

거기다 대청호에 배까지 띄우며 호젓한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데.

둘이지만 함께라 행복하다는 오지마을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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