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5,500억원 규모 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5일 총 5,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5,500억원 가운데 사모펀드(PEF)부문 4,000억원, 벤처캐피탈(VC)부문 1,500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PEF위탁 운용사는 두 유형으로 나눠 각각 2개사 내외, VC위탁 운용사는 6개사 이내로 선정한다.

PEF부문은 4,000억원 이상 펀드 유형과 2,000억~4,000억원 미만 펀드 유형으로 나눠 선정한다. 교직원 공제회는 각 유형의 펀드에 3,000억원·1,000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교직원 공제회는 앞으로 예상되는 대기업 사업재편,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재매각),세컨더리(사모펀드 등이 인수 한 지분 재인수)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고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 운용사도 경쟁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VC부문도 새 정부 출범 후 벤처기업 지원의지에 발맞춰 국민연금, 산업은행에 이어 세 번째 큰 규모로 출자했다.

지원 자격은 최근 3년 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는 국내 소재 운용사다. 교직원 공제회가 기존에 투자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중 약정 금액의 60% 이하로 소진한 경우 별도 인력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타 기관 출자 확약이나 운용 중 자산 규모에 제한을 없애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그 동안 교직원 공제회를 포함한 공제회들은 다른 기관에서 출자를 약속받은 운용사의 펀드에 추가로 출자하는 형식이었다.

제안서는 다음달 13일까지 접수하며 정량평가,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을 거쳐 11월 말 경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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