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우즈베크 자원개발사업서 첫 배당수익 280억원

한국가스공사가 자원개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가스광구에서 280억원의 첫 배당수익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25일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및 가스화학플랜트 사업으로 약 2천,500만 달러(한화 280억원)의 배당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이 사업에서 배당수익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르길 사업은 가스공사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와 공동 개발한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110km 떨어진 우스튜르트 가스화학 플랜트로 송출, 폴리머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잔여 천연가스도 판매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사업’이다. 2006년 3월 가스공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가스공사가 총투자비 36억 달러 가운데 3억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5월 준공을 끝낸 뒤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수르길 현지 합작법인은 지난해에만 매출 6억 달러를 달성했고 가스공사는 투자 지분율에 따라 약 2,500만 달러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앞으로 25년 동안 연간 약 600억원의 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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