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대로 또 늦어진 도시바메모리 매각계약

26일 체결 불발할 듯…반대 이유 불투명
채권 만기 30일…상환기간 연장 위태
도시바 "최대한 빨리 계약하겠다" 설명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과 일본의 도시바가 26일 체결하기로 했던 반도체사업 정식 매각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핵심 매각 조건에 반발하며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한미일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애플의 반대로 과 해당 컨소시엄과 2조엔(약 20조원)에 달하는 도시바메모리 정식 매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계약 체결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채권단은 도시바측에 30일에 돌아오는 6,800억엔 규모 채무의 상환기간 연장을 하려면 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자금 지원 조건으로 도시바가 인수자금 조달 세부계획을 담은 확실한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도시바측은 “매각 진행상황을 상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에 구매자들과 계약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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