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국제대회 성적 만족…주전 세터 선정해 조직력 향상시켜야"

김연경 "세터 매번 바뀌니 공격수들 심적 고생"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공격수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국제대회에서) 내용상 부족한 부분은 있었으나 올해 국제대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출처: 서울경제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공격수인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국제대회에서) 내용상 부족한 부분은 있었으나 올해 국제대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24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종료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전 귀국했다. 7월부터 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그랜드챔피언십을 거쳐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으로 이어진 여자대표팀의 올해 국제대회 일정도 모두 끝났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서 북한, 베트남, 이란, 태국과 풀리그를 치러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김연경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제일 중요한 대회로 여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특히 이번에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패한 태국에 설욕해서 좋았다”고 소감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홍성진 대표팀 감독님의 스타일을 파악해 어떻게 경기를 해야겠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동료와의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니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경은 대표팀의 우선 해결 과제로 세터를 꼽았다. 그는 “경기마다 새 세터와 호흡을 맞췄다”면서 “공격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이 부족했기에 공격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그는 이제 주전 세터를 선정해 조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은 김연경은 10월 3일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상하이로 떠난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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