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장 내달 분리...양종희·김옥찬 유력

내달중 선임 작업 마무리할 듯
차기 회장 최종후보엔 윤종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윤종규 현 회장이 선정됐다. 또 현재 겸직하고 있는 KB국민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선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B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 연임이 정식 확정된다.

아울러 회장과 은행장은 분리하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이달 29일 이후 이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윤 회장의 KB국민은행장으로서의 임기도 11월20일이기 때문에 행장 공백기를 없애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중에 선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KB국민은행장에는 회장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과 김옥찬 KB지주 사장이 가장 앞서 있는 후보군이다. 이와 함께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털 사장, 이홍 부행장과 허정수 부행장이 거론된다. 윤 회장은 이날 열린 심층평가 인터뷰에서 “디지털화 같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중견·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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