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데뷔10주년 눕방 라이브./V라이브 화면 캡처
‘유명 스타와 침대에 누워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하다 잠들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이런 상상을 마치 현실처럼 느끼게 만든 콘텐츠가 인기다. V라이브의 ‘눕방라이브’가 그 주인공.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 영상통화를 하듯 편안히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코너다. 최근에는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눕방(http://www.vlive.tv/video/37518)에 나섰다. 영상 속 소녀시대는 10년 전 데뷔 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긴다. 멤버 수영이 “누군가 너희 10년 후에 뭐할 거냐고 물어보면 결혼한 멤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다 모여 있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모여 있다”고 말하자 멤버 써니가 “내가 생각한 소녀시대가 돼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시청자 댓글을 읽어준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힌다. 1시간 넘게 진행되는 방송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서로 농담을 주고받거나 새 앨범에 담긴 신곡들을 부르고 침대에 누운 채 춤을 추기도 한다. 이 영상은 누적 64만뷰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4일 시작된 눕방은 매주 1편가량 방송을 한다. 지금까지 50팀에 달하는 스타들이 눕방을 진행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블랙핑크(약88만뷰)를 비롯해 트와이스의 미나·채영(약70만뷰), GOT7의 JB·영재(약71만뷰), 레드벨벳의 아이린·슬기(약40만뷰) 등의 스타가 눕방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V라이브는 스타들의 일상과 토크쇼,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 등 다양한 모습을 생중계하는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다. 눕방 외에도 실력파 뮤지션의 라이브 연주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오르골라이브’와 혼자 밥을 먹는 스타가 화면을 통해 팬과 마주앉아 소통하는 ‘같이먹어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