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제1야당으로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셨어야 할 홍 대표의 불참이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는 보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궁색하다”면서 “안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자리인데 국민에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야정 협의체가 이제 본격 운영될 텐데 협치 패싱, 안보 패싱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라도 소통의 자리에 나와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셀프 왕따가 자랑이라도 된 듯 행세하는 홍 대표와 한국당은 제발 이성을 되찾아달라”며 일갈했다. 그는 “중대한 자리에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만 불참한 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불참을 통보하고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하겠다며 몽니를 부리더니 회동이 끝나자 성과를 폄훼하고 고춧가루 뿌리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술핵을 연일 구걸하면서 당리당략 목적의 방미 일정만 기획하지 말고 민심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북한과 미국의 우발적 사고와 충돌을 막고 협상 국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