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영화"..'마더!', '악마를 보았다'·'곡성' 명성 이을까

영화 <마더!>가 <악마를 보았다><곡성>을 잇는 웰메이드 스릴러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는 악마 같은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하려는 한 남자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스릴러로, 이병헌과 최민식의 강렬한 연기 대결, 복수심을 시작으로 악마가 되어가는 남자의 폭발적인 내면 심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은 바 있다.

한편,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은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그 해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영화로 호평 받으며 687만 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악마를 보았다>와 <곡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예측불허의 전개와 힘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과 다채로운 해석의 재미를 제공하는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할리우드 리메이크, 해외 유수영화제 초청 등의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마더!>가 <악마를 보았다><곡성>을 잇는 최고의 문제작이자 웰메이드 스릴러의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 세계적인 영화제에서는 물론, 북미 개봉 후 “미친 영화”라 불리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작품 <마더!>에 대해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초반부에는 저밀도가 주는 이상한 공포가 있고 후반부에는 고밀도가 주는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마지막 10분은 경악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가 폭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다 보고 나면 <곡성> 같기도 하다” 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러한 영화 <마더!>는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감각적이고 짜임새 있는 연출과 더불어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을 비롯해 훌륭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에 100% 몰입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압도한다. 더욱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직접 밝힌 것 처럼 영화 곳곳에 종교적 상징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다채로운 해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마더’역으로 분한 제니퍼 로렌스는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엮어 낸 영화는 처음 본다.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지금까지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영화 제작자가 관객에게는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부터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도널 글리슨 등 믿고 보는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영화 <마더!>는 올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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