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4개 구 통합건의서' 지발위 제출

경쟁력 높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부산시가 서구·동구·영도구 등 원도심 3개 구에서 중구를 포함한 ‘원도심 4개구 통합건의서’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낸다. 부산시는 중구·서구·동구·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통합에 대한 건의서를 29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의서는 1914년 부산부의 한 뿌리로 출발한 원도심의 역사와 4개 구 현황, 통합 필요성, 기대 효과 등을 담고 있다.

건의서 외에도 합의서와 시의 의견서도 함께 첨부한다. 의견서에는 원도심 발전을 위한 10대 프로젝트사업과 구 요청 숙원사업 정부협조 사안, 통합이 지방분권 강화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절차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원도심 4개 구 단체장에게 통합을 권고하고, 구의회 의견청취 또는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이 결정된다. 통합이 결정되면 4개 구와 시의 대표로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서 만든 통합방안을 바탕으로 통합구 설치법을 마련하고 이 설치법을 토대로 내년 7월 1일 통합자치구가 탄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간 각종 보고회, 시민공청회, 설명회 개최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고, 한국지방정부학회에서 주관한 원도심통합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60.5%로 주민들의 통합의사를 확인한 만큼 통합건의서를 제출한다”며 “통합은 37만 원도심 주민들이 결정할 사항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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