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사진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협력업체인 부산교통공사 등과 조기 계약 해지에 대한 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안으로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사는 최근 부산교통공사 등 협력업체 10곳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기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운영 협력업체인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와의 계약기간을 2018년 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1년 단축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파견된 부산교통공사 소속 비정규직 64명은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조기 계약해지 조건으로 부산교통공사에 남은 기간 계약금액의 3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주)공항리무진 등 용역업체 9곳과 조기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공사는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되는 용역업체 4곳까지 포함해 총 14개 업체 비정규직 2,000명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협력업체 직원들은 일단 임시법인인 인천공항운영관리 소속으로 전환된 뒤 직접 고용하거나 자회사 직원으로 최종 전환될 예정이다.
공사는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60여개 협력업체 비정규직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협력업체와의 조기 계약해지를 추진해왔다.
공사 관계자는 ”협력업체와의 협상 및 노사전협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고용안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운영역량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