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충청북도 오송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종의 VOCs를 기준으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666개 품목을 우선 전수조사한 결과 국내 유통사와 해외 직구제품에 상관없이 모두 안전역이 1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역은 생리대의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 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치를 비교한 수치로 1 이상일 경우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생리대 외에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어린이용 기저귀 10개 품목도 함께 조사한 결과 생리대에 비해 낮은 수준의 VOC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기회에 생리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VOCs 74종에 대한 전수조사를 올해 말까지 실시하고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추진한다. 또 업계 자율협약을 통해 접착제 양을 줄이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한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그동안 생리대 유해성분 논란으로 국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추가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여성 위생용품 전반을 점검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