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킹콩부대찌개 정순태 대표는 “킹콩부대찌개는 지금과 같은 규모의 메이저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고 정갈한 부대찌개 맛집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킹콩부대찌개의 정성과 노력이 깃든 음식이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아 가맹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킹콩부대찌개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나와 노석래 부대표의 지인들이 찾아와 신규 가맹을 맺기도 하였으며, 기존 가맹점주님들의 성공적인 경영으로 인해 그분들의 가족, 친척, 지인들이 제2인생의 새 출발을 킹콩부대찌개와 함께 하게 되었다. 본사와 가맹점주님들간의 관계가 본의 아니게 갑, 을이 아닌 혈연과 지연, 학연 등으로 연결이 되어 버렸다. 말 그대로 진짜 가족이 되어버린 것이다.”고 킹콩부대찌개의 그간의 역사를 회고했다.
킹콩부대찌개의 1호 가맹점의 시작은 유동인구나 상권 자체가 좋지 않은 골목길이었지만, 어느 순간 맛있고 푸짐한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찾아 오는 손님들로 인해 해당 지역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 부대찌개 맛집으로 성장했다. 킹콩부대찌개의 1호점을 오픈한 가맹점주는 여러 사업의 실패로 신용불량, 파산위기에 몰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연히 길을 가다 방문한 킹콩부대찌개의 맛에 반해 프랜차이즈 1호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되었고, 그 후 꾸준한 입소문으로 지금은 킹콩부대찌개의 성공한 가맹점주 중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킹콩부대찌개는 140개의 오픈 매장 중 약 70% 가량이 본사의 적극적 가맹점 유치활동이 아닌 실제 킹콩부대찌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소개로 유치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 모집을 위한 광고나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었고, 이를 초기 창업 지원이나 영업 지원으로 환원하면서 점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상생 경영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간의 관계도 매우 좋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킹콩부대찌개의 노석래 부대표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거대 자본을 들여 광고와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가맹점 모집을 위함이다. 프랜차이즈의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전략이다. 부대찌개 단일 메뉴 기준 국내 2위 규모로 성장한 킹콩부대찌개는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아주 운이 좋다고 볼 수도 있다. 7년동안 하나의 메뉴를 가지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성장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후 우리의 광고와 마케팅 전략은 가맹점 모집이 아닌 가맹점 지원을 위해 소비자에게 킹콩부대찌개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며 세밀한 접점을 찾아 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브랜드 파워는 치열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최전선에서 직접 고객들과 대면을 해야 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만큼은 아낌없는 비용을 투자할 생각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킹콩부대찌개라는 브랜드가 대를 이어 가업으로 계승이 될 수 있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라고 향후의 포부를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