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생산성 감소는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이며, 확실한 해법은 우수한 여성들의 경제참여를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여성 기업인들이 합심해 여성인력 육성 재단을 설립하고 지원해 여성의 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28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후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많은 국가들이 고민하는 저성장 문제는 여성 기업인들의 혁신으로 돌파할 수 있다”며 “여성 경제인들이 만드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후에에서 열리는 ‘2017 APEC 여성과 경제회의’에 참석한 여경협 대표단은 한무경 회장(효림그룹 회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자 부회장(보우실업 회장)과 최옥이 부회장(비앤비데코 대표), 장선윤 부회장(고문당인쇄 대표)을 비롯해 이숙희 광주지회장(그린정보시스템 대표), 김동복 세종충남수석부회장(신기산업 대표), 방주희 광주지회 회원(아이디어플랫폼 대표) 등이다.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APEC 기업효율성 및 성공목표 상(APEC Best Awards) △APEC 여성경제 공공-민간협력담화 △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 등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27일에 개최한 ‘APEC 기업효율성 및 성공목표 상(APEC Best Awards)’ 행사에서는 한국 대표로 여경협 회원인 방주희 아이디어플랫폼 대표가 국내 여성기업의 혁신적인 성공사례를 알렸다.
올해 APEC 여성과 경제회의의 주요 의제는 ‘변화하는 세계에서 여성의 경제적 포용성 및 역량강화’다. APEC 가입 21개국의 정부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 여성기업인 500명이 참석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