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일 올림픽 계기로 동북아 평화 만들자"

CNN과 14일 촬영해 28일 방송된 인터뷰서 밝혀
"촛불 염원은 보수,진보 넘은 정의로운 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 간격으로 한, 중, 일 3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행사를 계기로 동북아 역내 평화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CNN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촬영해 후속으로 28일 편집해 보도한 인터뷰 방송에서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2022년에는 북경에서 다시 또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며 “이것을 계기로 우리 동북아 지역에 어떤 역내 평화와 협력, 이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런 통큰 구상을 함께 해보자라는 것을 동북아 지역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촛불시위로 인한 국가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촛불시민들이 염원했던 것은 대한민국을 보수냐, 진보냐 이렇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보수진보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을 좀 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규정한 뒤 “그 속에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또 국민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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