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원 30여명은 회사 본관 식당 앞에서 부부젤라를 불고 확성기를 틀어 소란을 일으켰다. 당시 식당에는 스타토일과 회사 관계자들의 조찬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1시간가량 이어진 노조의 소란으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현장방문에서도 공장 여기저기 걸린 파업 현수막과 무질서하게 붙어 있는 홍보물에 방문단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텅 빈 조선소에 일감을 채워야 하는데 확성기 틀고 부부젤라 분다고 일감이 하늘에서 떨어지겠느냐”며 “노조가 회사의 수주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