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조사, 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 알바와 병행


취업 준비생 중 58%가 취업 준비와 알바(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스영어 사이트가 취업 준비생 756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무엇과 병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94%가 ‘알바와 병행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2위 ‘학교와 병행한다 (26.59%)’와 3위 ‘알바?학교와 병행한다(10.32%)’가 뒤를 이었다. ‘오직 취업 준비에만 집중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7%에 그쳤으며, ‘직장 생활과 병행한다(1.19%)’는 항목은 가장 적은 표를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오직 취업 준비에만 집중한다고 답한 3.97%를 제외하고, 약 96%의 취업 준비생이 취업 준비와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 기간과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임시방편으로 아르바이트와 같은 경제 활동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조기 퇴사율도 높아지면서 다니던 직장을 나와 취업 준비와 알바를 병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돌아온 취업 준비생의 줄임말인 ‘돌취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날 만큼,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취업 준비를 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 업계에서는 돌취생 역시 취업과 알바를 병행한다고 응답한 57.94%의 취준생 중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스 관계자는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취준생들은 극히 드물다”며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해소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를 진행한 해커스영어는 다양한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취업준비생과 현직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는 사이트다. 해당 사이트는 토익 입문자를 위한 ‘신토익 스타트 리딩 무료강의’,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는 ‘신토익 리딩 무료강의’뿐만 아니라, 공기업 취업성공 무료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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