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 픽쳐스
오는 10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블레이드 러너>(1982)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 특별한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
전작 <블레이드 러너>는 전세계 관객들은 물론 영화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도 특별한 영화로서, 배경인 2019년 미래 속 기후 변화, 유전공학, 인구 과잉, 사회경제적 계층화 현상 등의 여러 문제를 제기하는 SF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블레이드 러너>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과 제작진들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루면서 동시에 2019년 이후의 미래를 그리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리들리 스콧이 <블레이드 러너>의 시나리오를 작업했던 작가 햄톤 팬커에게 후속편에 대한 계획을 전할 당시, 햄톤 팬커는 때마침 영화의 세계관을 토대로 짧은 이야기를 써둔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블레이드 러너 2049> 시나리오는 햄톤 팬커가 잡아둔 뼈대를 바탕으로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로건>(2017)의 각본을 담당한 시나리오 작가 마이클 그린이 전담해, 인간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내면서 더욱 탄탄한 SF 영화로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리들리 스콧과 프로듀서들의 만장일치로 낙점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오리지널 작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블레이드 러너 2049>만의 색과 스타일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언급, 이번 작품이 <블레이드 러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독립적인 SF 영화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까지 엿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버드 요킨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작품을 보지 않은 관객들이 <블레이드 러너 2049>를 관람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흡입력 있게 연출했다”고 전해 이번 작품만이 선사할 새로운 요소들과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케 한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예고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올해 최고의 SF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오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