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관계자는 1일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15일 전후로 동해에 출동하는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항모강습단은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동하는 항모강습단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1만 8,000t급) 전략핵잠수함(SSBN) 등으로 구성된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레이건호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길이 333m, 배수량 10만 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의 연합훈련은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비행능력을 보여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훈련(Link-Ex)이 될 전망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가정해 탐지, 추적하는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작전 분야에 속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은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가운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