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4일 ‘KB 한국형 헤지펀드 혼합자산’을 출시했다. 이는 최소 5개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가입은 500만원부터 가능하며 판매수수료(A클래스 기준)는 납입금액의 1.0% 이내, 환매수수료는 가입기간에 따라 0.1~1.0%로 나뉜다. 매입은 매월 8일과 23일에만 가능하며 환매도 월 2회 특정일에만 가능하다.
펀드는 출시됐지만 가입자 모집은 이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모투자 공모 재간접펀드의 출시가 처음인 만큼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난 뒤 KB국민은행의 VM(VIP Manager)과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뒤 이달 말부터 가입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채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상품구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와 달리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은행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달 11일부터 ‘미래에셋 스마트 헤지펀드셀렉션’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롱쇼트와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등의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상품의 매입과 환매는 월 2회 특정일에만 가능하며, 1년 미만 환매 시 환매금액의 1%, 3년 미만 0.5%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