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대 민원 해결 비율 매년 낮아져

민원 건수는 늘지만 해결 비율은 하락세

보험사들을 상대로 한 미원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해결 비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14개 주요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는 지난 2013년 1만4,416건에서 2016년 1만6,129건으로 11.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접수 건수는 7,910건이다.

하지만 접수 민원 중 해결된 건수를 나타내는 민원 해결비율은 같은 기간 44.5%에서 28.3%로 16%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해결 비율은 27.2%로 더 떨어졌다.


회사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민원 해결비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17.2%), ING생명(20.7%), 알리안츠생명(20.8%), 삼성생명(23.5%) 순이었다.

삼성화재 등 8개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건수도 지난 2013년 1만6,741건에서 2016년 2만4,496건으로 46%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만2,257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반면 민원 해결비율은 같은 기간 52.3%에서 37.6%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해결 비율은 35.3%였다.

회사별로 보면 흥국화재(26.7%), 메리츠화재(30.2%), 삼성화재(30.8%), 한화손해보험(32.8%) 순으로 민원해결비율이 낮았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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