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올인은 금물..기존 문제집 복습하며 자료 정리해야

[에듀컨설팅]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
Q.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수시 면접 및 논술과 정시(수능)을 함께 준비하는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꿀팁 몇 가지 부탁드립니다.

A. 수시는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시 준비가 어려운 이유는 말 그대로 ‘수시 올인’으로 인해서입니다. 수시에서 꼭 되어야 한다거나 수시에서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들떠서 공부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정시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수시를 만난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수시 논술은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 안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시가 나의 목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은 낮지만 ‘허수’가 없어 유불리를 따질 수 없습니다. 실제 경쟁률로만 따지면 오히려 정시가 더욱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수시 준비는 주말 일정시간 등으로 정해놓고 하는 방식으로 정시 준비에 무리가 없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정시는 실전훈련이 가릅니다. 모의고사 훈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국어, 오후에 영어 등 시험 시간에 맞게 신체리듬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새로운 문제집을 마구 손대는 것보다는 기존에 푼 문제집들을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놓친 문제, 몰랐는데 제대로 알고가지 못한 문제 등을 집중공략해 주기 바랍니다. 자꾸 새로운 문제집을 건드리면 오답을 제대로 하고 갈 여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만 더욱 불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컴팩트하게 볼 자료를 구분 지어놓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집 통째로 복습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으면 꽤 막연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간을 배분할지 애매합니다. 따라서 딱 공부를 이것만 하고 가리란 마음으로 마지막에 볼 자료를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집의 마지막 20문제 정도는 도무지 모르겠다. 이건 마지막까지 보고 가야겠다’고 한다면 그것만 따로 정리해서 모아두어 보고 가는 것입니다. 오답노트 형태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로 복사를 하거나 표기를 해두는 것으로도 좋습니다. 수능은 유형 싸움입니다. 끝까지 유형을 정리해서 그 안에서 어떻게든 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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