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 LG보유주 전량 매도

구광모 LG상무 친척 잇따른 주식 처분…구 상무 후계 위한 포석 분석도 나와

故 구인회 LG(003550) 창업 회장의 외손자인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LG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구 창업 회장의 셋째딸이자 구광모 LG 상무의 작은 할머니인 구자영 씨도 LG 지분을 처분했다. 구 상무 사촌동생인 구연승·연진·웅모 씨가 지난달 LG 주식을 장내 매도한 적이 있어 잇따르는 구 상무 친적들의 지주회사 지분 처분이 구 상무 후계 구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는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가 지난달 15~27일 보유 주식 전량인 17만7,401주를, 구 창업 회장의 셋째딸인 구자영 씨는 LG 지분 5만500주를 처분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이 대표는 1992년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를 한국에 들여온 이후 2000년대 초반 롯데에 TGI프라이데이를 매각했다. 현재 이 대표는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이 설립한 베어트리파크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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