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추석은 최장 10일이 넘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이다. 이에 따라 SBS는 예능에서부터 특선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며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사진=SBS
SBS 예능프로그램의 키워드는 ‘도전’이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예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SBS는 국내 스타와 해외 셀럽의 방을 바꿔서 생활하는 ‘내 방 안내서’ , 연예인 리뷰단의 후기를 다루는 ‘박스라이프’ , 스타가 여행의 가이드가 되는 ‘트래블 메이커’ 등 새로운 소재의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시도한 것이다. 추석특집으로 선보이게 되는 파일럿 프로그램들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온 가족에 함께 보는 新 프로그램의 즐거움
‘내 방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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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설 프로그램인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톱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셀럽과 방(혹은 집)을 바꿔 5일간 살아보는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박신양, 혜민 스님, 손연재, 박나래가 출연하며, 이들과 방을 바꿀 해외 셀럽으로 스페인의 유명 화가 프란체스카 로피스, 네덜란드 재즈 트리오 제이지, 덴마크의 여대생이자 정치평론가 니키타 클래스트룸, LA의 유명 DJ 살람 렉과 힙합 아티스트 스쿱 데빌이 출연한다.
‘내 방 안내서’는 타인의 방에 살면서 방 주인의 철학과 생활 모습, 그 나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지인과 교감하는 로컬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29일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박신양의 그림 그리는 모습, 혜민스님의 성악 배우기 영상, 힙합 악동 스쿱과 살람이 동네 어르신들과 고스톱 치는 모습, 박나래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남에게 서핑을 배우게 된 모습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담기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내 방 안내서’를 연출한 백시원 PD는 최근 몇 년 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다녀온 여행이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히며 “최근의 트렌드인 ‘살아보는 여행’, ‘현지인과 깊이 교감하는 여행’을 기획했으며, ‘내 방 안내서’가 기존의 여타 프로그램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내 방 안내서’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되며, 이후 10월 중 정규 편성될 예정이다.
‘박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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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라이프’는 연예인 리뷰단에게 의문의 낯선 물건이 담긴 ‘박스’가 배달되면, 리뷰단이 그 물건을 처음 사용해보면서 후기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리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서장훈과 김숙이 진행을 맡는 동시에 혼자 사는 남녀 대표로서 사용후기를 들려준다. 두 사람을 포함한 리뷰단으로는 국민배우 주현, 테니스 여제 전미라, 전소미의 동생 에블린이 참여한다. 50년간 연기 외길만 걸어온 주현은 ‘박스라이프’를 통해 예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윤종신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전미라는 엄마 대표 주자로 깐깐한 리뷰에 나선다. 전소미의 동생으로 알려진 에블린은 어린이 리뷰단의 대표러사, 친아버지이자 배우인 매튜의 도움을 받아 리뷰에 도전한다.
스타들의 생생한 체험과 솔직한 정보 제공이 담긴 ‘박스 라이프’의 리뷰기는 오는 9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트래블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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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는 스타가 고향의 가이드가 되어 본인이 직접 짠 여행 코스로 일반인 여행객을 모시고 떠나는, 이른바 ‘주객전도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데뷔 54년차 가수 남진과 대한민국 대표 여성 MC 이영자가 ‘트래블 메이커’의 가이드로 낙점, 각각의 고향인 목포와 충남으로 자신들만의 투어코스를 즐기러 떠났다. 이들은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경험한 바를 토대로 여행 장소부터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 맛집까지 직접 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여행코스’를 선보인다. god의 김태우, 애프터스쿨 리지, 인디밴드 소란밴드, 붐이 이들을 지원한다.
‘트래블 메이커’의 제작진은 “여행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트래블 메이커’는 유명 관광지나 정해진 여행코스가 아닌, 스타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한 코스로 짜여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휴머니티 여행코스’라는 점에서 유사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성을 강조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래블 메이커’는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50분부터 130분간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
‘고수뎐’
’생방송 투데이’의 인기 코너인 ‘고수뎐’이 10월 2일 오후 6시 45분부터 8시까지 특집으로 방송된다. ‘생방송 투데이’의 전현직 MC인 최영아, 김선재, 윤현진 아나운서가 직접 요리 고수의 손맛을 검증하러 나서고, 김환 아나운서가 기술 체험단으로 현장에 투입돼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모비딕’의 TV 진출-‘숏터뷰’ ‘워너시티’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오후 8시 35분에는 모비딕의 인기 프로그램인 ‘양세형의 숏터뷰’가 방송된다. ‘미우새’의 궁셔리 이상민과 ‘너는 내운명’의 추자현,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로 돌아온 마동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또한 최근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워너원의 지상파 최초 단독 예능 프로그램 ‘모비딕 스페셜 워너시티’도 특별편성 됐다. 특히 이번 TV판에서는 온라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미공개 분량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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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시티’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이 예능 파라다이스 ‘워너시티’에서 각종 게임 트레이닝을 통해 준비된 예능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워너시티’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워너원 완전체 예능으로, 다양한 게임을 통해 멤버 하나하나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너시티’의 프로듀서를 맡은 은지향PD는 “워너원이 촬영장에서 ‘재미있다’를 연발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은PD는 “워너원도 즐겁게 촬영했고, 팬들의 반응도 뜨거운 만큼 후속 시즌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시즌2 가능성도 내비쳤다.
‘워너시티’는 6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 안방에서 만나는 ‘스크린’의 묘미…추석 특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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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배우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을 필두로 한 화려한 추석특선영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화제성과 재미를 인증 받은 영화로 라인업을 완성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긴 이번 연휴 기간을 빈틈없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터널’
‘터널’은 2016년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작품으로, 누적 관객수 7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이 영화는 절박함 속에서도 유머와 희망을 잃지 않는 하정우의 명품 연기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날카롭게 꼬집어내는 풍자로 평론가와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SBS는 ‘터널’을 10월 6일 금요일 오후 8시 35분에 추석 특선 대작으로 편성하여 시청자들의 안방을 두드린다.
‘시소’
영화 ‘시소’는 10월 2일 월요일 2시 50분에 방영된다. 고희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 영화 ‘시소’는, 앞이 보이지 않는 남자와 전신마비를 가지고 있는 남자의 따뜻한 여행 스토리를 담았다. 삶에 대한 꿈과 희망, 용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동우, 임재신이 주연을 맡았다.
‘장수상회’
10월 3일 오전 10시 40분에는 박근형, 윤여정 주연의 ‘장수상회’가 방송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장수상회’는 박근형과 윤여정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황혼의 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국가대표’ 등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강제규 감독의 또 다른 명작이기도 하다.
‘뷰티 인 사이드’
한효주 주연의 ‘뷰티 인사이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외국인 등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주인공 우진의 이야기가 영화의 메인 줄거리이다. 백종열 감독의 ‘뷰티 인사이드’는 10월 4일 오후 5시 40분 방송된다.
‘굿바이 싱글’
‘굿바이 싱글’은 10월 5일 오후 5시 50분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는다. 대한민국 대표 독거 스타의 임신 스캔들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굿바이 싱글’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김혜수, 마동석, 김용건 등과 함께, 최근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이현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현진이 출연한다.
‘검사외전’
누적 관객수 970만 명을 동원한 이일형 감독의 ‘검사외전’은 추석 연휴 막바지인 10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신소율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검사외전’은 작품성과 흥행 양쪽에서 큰 성과를 거둔 대작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