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 ‘고무탄’ 쏘며 강경 진압

수십명 주민 피를 흘리며 다쳐... 유혈사태 발생

스페인 경찰, ‘고무탄’ 쏘며 강경 진압


카탈루냐에서 스페인 경찰이 투표를 강행한 자치정부 주민들을 고무탄으로 진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독립투표 진행을 막기 위해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세운 투표소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투표소 인근 바닥에 앉아 경찰의 투표소 진입을 방해하는 이들을 강제로 끌어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주민들이 피를 흘리며 다치는 등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탈루냐는 북동부에 있는 스페인의 지역으로, 오랜 기간 스페인과 다른 문화와 가치관 때문에 갈등을 겪어 왔다.

2014년 카탈루냐에서는 독립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를 실시해 81%의 찬성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이 주민투표가 불법적 선거이며 위헌이라고 맞서며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압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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