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통제, 여객선 3척 발 동동 "오후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

역대 최장 추석 연휴 사흗날인 2일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 3척이 기상 악화로 운항이 통제돼 혼란이 발생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서해 먼바다에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3m 높이의 파고가 일어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3척의 운항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인천∼연평도 등 나머지 10개 항로 여객선 14척은 정상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어 기상 악화 여부에 따라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추가로 통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랑주의보는 초속 14m 이상의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유지되거나 유의파고가 3m 이상일 때 발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이날 4천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퍈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현재는 인천∼백령도 항로의 여객선만 운항이 통제됐지만, 오후로 들면서 기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귀성객들은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한 뒤 선착장으로 나와달라”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