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까지 갔다가 난기류에 착륙하지 못하고 2번이나 회항하면서 200명이 넘는 승객이 5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
에어부산과 승객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8111편이 제주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난기류 때문에 실패했으며 항공기는 재차 착륙하려 했지만 두 번째 역시 실패했다.
결국, 제주행 에어부산 BX8111편은 난기류로 김해공항으로 되돌아갔다.
또한, 에어부산 측이 오후 7시 30분 다시 항공기를 출발하겠다고 하자 5시간 만에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반발했으며 승객 상당수는 에어부산 관계자에게 “두 번이나 죽다 살아왔는데 또 타라는 말이냐”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한 에어부산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무서워서 다시는 못 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에어부산 관계자는 “제주에 꼭 가야 하는 승객이 있는 상황에서 임의로 결항할 수는 없었다”며 “탑승하지 않은 승객에게는 탑승권을 환불 조치하고 회항·지연확인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