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외국어 해설사 태부족…289만명 찾은 경복궁에 12명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고궁의 외국인 해설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289만7,000여 명이 방문한 경복궁의 외국어 해설사가 12명에 불과했다.


작년 외국인 방문객이 53만2,000여 명이었던 창덕궁의 외국어 해설사는 16명으로 조사됐고, 외국인 방문객이 각각 27만8,000여명과 4만9,000여명으로 집계된 덕수궁과 창경궁의 외국어 해설사는 각각 11명과 7명이었다.

외국어 해설은 경복궁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언어별로 하루 세 차례씩 진행되지만, 나머지 궁궐에서는 하루 1∼2차례만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고궁은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장소”라며 “외국어 해설사 채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