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트럼프 대북제재에 추가 제재 검토

“더 강한 조치 필요…중국에 대한 제재도 강화”

미국 상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불만을 느껴 별도로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코커 의원은 지난주 상원 금융위원회의 대북제재 이행 청문회에서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의회 차원의 추가 행동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손철 특파원
공화당의 톰 코튼 의원도 “우리가 북한에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느냐” 면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이용해 강하게 그들에게 타격을 줘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우리가 하는 게 바로 그것”이라며 인내심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원은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의원들은 북한에 석유를 수출하는 중국과 러시아와 그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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