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며 조만간 시작될 공판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공판준비기일로 시작한 이 부회장의 항소심은 추석 이후인 다음 달 12일부터 본격적인 공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수 역할을 대행하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총수 부재 속에 하반기 경영 전반을 점검하기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한·미·일 컨소시엄’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확정하면서 연휴 내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한 구상에 돌입한다. 또 18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되는 2박3일간의 10월 CEO 세미나 준비도 한창이다. 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사회적 책임을 비중있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인 자동차 전장 사업과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구상하며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매년 11월 사업보고회를 준비하는 만큼 연휴 기간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연휴 기간동안 ‘현장경영’을 강화한다.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의 주요 임직원들은 추석 연휴에도 상당수 근무한다. 신 회장은 수도권 주요 백화점 마트 매장 등을 돌며 현장을 살핀다. 연휴 후반에는 일본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