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수십억대 자산가… “범행 동기 추정 어려워”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수십억대 자산가… “범행 동기 추정 어려워”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수백 명을 사상한 총격범의 스티븐 패덕(64)이 회계사 출신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은퇴자로 알려져 화제다..

패덕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80마일 떨어진 시골 마을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외견상으로는 교통법규 위반 외에는 별다른 범죄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형제인 에릭은 패덕에 대해 “비디오 포커게임을 좋아하고, 크루즈 여행을 하며, 멕시코 음식점 타코벨에서 브리토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 그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정치·종교 단체에 가입한 적도, 과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도 없었다고 말하며 또 다른 형제인 브루스는 “패덕은 수백만 달러 재산을 가진 부동산 투자자”라고 NBC방송에 말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었다고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덕은 앞서 지난달 28,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지난 1일 밤 호텔 앞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경찰 당국은 파악한 가운데 그는 범행 직후 경찰이 호텔 방에 진입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으며, 호텔 방에서는 10여 자루의 소총과 무더기 탄약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패덕이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 경찰 당국은 “증거가 없다”며 단독 범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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