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괴물 신인’ 에런 저지가 미네소타 트위스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지키는 3루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단판 경기에서 ‘기적의 팀’ 미네소타 트윈스를 8대 4로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미 27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양키스는 이로써 28번째 왕좌를 향한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양키스는 오는 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기는 미네소타가 먼저 잡았다. 미네소타는 1회초 브라이언 도저의 솔로포, 에디 로사리오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1회초 양키스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스리런 아치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데 이어 2회말 브렛 가드너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바이런의 빠른 발로 4대 4 동점을 만들었지만 ‘괴물 신인’ 에런 저지의 투런포, 에런 힉스의 밀어내기 등으로 점수를 잃어 최종 7대 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미네소타는 가을 기분을 느낄 새도 없이 단 한 경기 만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