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를 4일(현지시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총기 참사가 발생한 라스베이거스에 방문해 사상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다만 총기 규제 정책 입안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참사 사흘 만인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희생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다. 우리의 영혼은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 어머니나 아버지, 아들이나 딸을 잃은 모든 미국인의 슬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결코 여러분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악(惡)이나 그런 테러를 선동하는 폭력이 아닌 사랑과 보살핌, 용기에 의해 정의된다”며 극복을 호소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커지고 있는 총기 규제 여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추가 규제 가능성에 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도 총기 소유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조항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