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경북 성주 오지마을 향하는 0번 동글뱅이 버스 풍경



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 버스 안에서’ 4부 ‘0번 버스의 사람풍경’ 편이 전파를 탄다.

▲ 덜컹덜컹, 오지마을 향하는 성주의 0번 버스

장날, 경상북도 성주터미널에 가면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터미널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할머니들.

그런데 할머니들이 힘겹게 오르는 버스 번호가 모두 0번?!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부분 문맹의 어르신들이라 버스를 부르는 이름도 쉽고 간단히 동글뱅이 버스!

그런데 성주 터미널에 0번 버스기사가 되고 싶은 젊은 견습생이 들어왔다.

수십 년 운전경력을 지닌 이동식 기사와 견습생이 함께 하는 하루,


0번 버스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 버스에서 만난 은지와 할머니의 마지막 가을

매일 성주에서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은지는 할머니 승객들 사이에선 단연 눈에 띄는 어린 승객.

하지만 이제 버스를 탈 날도 많이 남지 않았다.

내년이면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할지도 모르기 때문.

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고 있는 은지는 기숙사가 있는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가고 싶지만,

혼자 남게 되는 할머니는 은지의 결정이 내심 서운하고 허전한데.

은지와 한 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할머니에게 올 가을은 어떤 느낌일까.

그래서 더 애틋한 손녀와 할머니의 가을은 어떤 빛깔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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